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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율과 수입 수산물 단가 — 오퍼·결제·통관·재고 시점이 다른 이유
환율이 크게 움직인 주에는 거래처에서 "환율 올랐는데 단가도 오르나요?", "환율 내렸는데 왜 그대로예요?" 같은 질문이 와요. 수입 수산물 가격에는 환율이 분명히 들어가지만, 한 번에, 같은 날 들어가지 않아요. 오퍼를 받은 날, 돈을 보낸 날, 수입신고를 한 날, 창고에서 팔리는 날의 환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에요. 이 글은 앞으로의 환율이 아니라 환율이 단가에 들어가는 구조만 정리해요.
1. 수입 한 건에 환율이 들어가는 네 시점
달러로 사 오는 수산물 한 건을 시간 순서로 나누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.
| 시점 | 무엇이 정해지나 | 환율이 하는 일 |
|---|---|---|
| 오퍼·계약 | kg당 달러 가격, 물량, 가격 조건(CFR·CIF 등) | 달러 가격은 고정. 원화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음 |
| 결제(송금) | 실제로 원화를 달러로 바꿔 보내는 금액 | 송금하는 날 은행에서 바꾼 환율로 물품 대금이 정해짐 |
| 수입신고 | 관세를 매기는 과세가격 | 관세청장이 정하는 과세환율로 원화 과세가격을 계산 |
| 재고 판매 | 국내 거래처에 파는 단가 | 이미 원가가 정해진 물건을 오늘 시세 속에서 팔게 됨 |
결제 조건(선금·잔금 비율, 결제 시기)은 계약마다 달라서, 한 건 안에서도 물품 대금이 두 번 이상의 환율로 나뉘어 정해질 수 있어요.
2. 관세를 계산하는 환율은 따로 있어요
관세법 제18조는 외국 통화로 된 가격을 원화로 바꿀 때 수입신고를 한 날이 속하는 주의 전주(前週) 기준환율 또는 재정환율을 평균해서 관세청장이 그 율을 정한다고 정하고 있어요(보세건설장 등 예외는 원문 확인). 그리고 관세는 수입신고를 하는 때의 물품 성질·수량과 그때의 법령에 따라 매겨요(제16조·제17조).
- 그래서 송금할 때 은행 환율과 관세 계산에 쓰는 과세환율은 다를 수 있어요.
- 과세가격에는 물건값 말고도 수입항까지의 운임·보험료 등이 더해져요(관세법 제30조). 같은 달러 가격이라도 가격 조건이 FOB인지 CIF인지에 따라 과세가격 계산이 달라지는 이유예요. 조건 뜻은 DDP·CIF·FOB 읽는 법에 정리했어요.
과세환율은 주 단위로 정해져요. 실제 신고 건에 어떤 율이 적용됐는지는 수입신고 서류와 관세사에게 확인하세요.
3. 같은 상품, 다른 환율 — 재고 원가가 섞이는 예시
A업체가 같은 냉동 품목을 kg당 4.00달러에 두 번 들여왔다고 가정해 볼게요(관세·부대비용은 빼고 물품 대금만).
| 구분 | 물량 | 결제 환율(가정) | kg당 물품 대금 |
|---|---|---|---|
| 1차 입고 | 10,000kg | 1,350원 | 4.00 × 1,350 = 5,400원 |
| 2차 입고 | 10,000kg | 1,450원 | 4.00 × 1,450 = 5,800원 |
1차 물량 중 4,000kg을 이미 팔았다면, 창고에 남은 건 1차 6,000kg + 2차 10,000kg
남은 재고 평균 = (6,000 × 5,400 + 10,000 × 5,800) ÷ 16,000 = kg당 5,650원
오늘 환율로 다시 사 오면 kg당 5,800원이 드는데, 창고 재고의 평균은 5,650원이에요. 반대로 환율이 내려간 뒤에도 비싸게 들여온 재고가 남아 있으면 단가표가 바로 내려가지 않을 수 있어요. 재고 원가를 평균으로 볼지, 먼저 들어온 것부터 볼지, 다음에 들여올 원가를 기준으로 볼지는 업체마다 달라요.
4. 오늘 환율과 단가표가 따로 움직이는 이유
- 재고가 먼저 들어와 있어요. 지금 파는 물건은 몇 주, 몇 달 전 환율로 대금이 정해진 경우가 많아요.
- 관세는 과세환율로 계산돼요. 결제 환율과 다른 율이 하나 더 들어가요.
- 환율 말고도 원가가 있어요. 해상 운임, 통관·검사, 운송, 냉동창고 보관료 같은 원화 비용은 환율과 상관없이 움직여요.
- ETA 물건은 아직 원가가 다 정해지지 않았어요. 입항 전 물건은 결제나 수입신고가 끝나지 않았을 수 있어요. 상태 표시는 통관예정·입고예정 뜻을 참고하세요.
5. 환율 이야기가 나올 때 확인할 것
- 지금 받은 단가가 재고분인지, 입항 예정분인지
- 같은 상품이라도 언제 받은 단가표인지 (날짜 없이 비교하지 않기)
- 달러 오퍼라면 가격 조건(FOB·CFR·CIF)과 결제 시기
- 환율이 움직인 주에는 같은 상품의 지난주 단가와 비교해서 실제로 바뀌었는지
공공 통계의 월별 수입단가와 환율은 시장 흐름을 보는 데 좋아요. 월별 흐름은 2026년 9월 수입 수산물 시세에서 볼 수 있어요. 다만 사이즈·손질·포장별 실제 가격은 받은 단가표끼리 비교해야 정확해요(수입 통계 단가 vs 단가표 가격). 주간 비교 순서는 주간 단가 변동 확인하는 법에 있어요.
이 글은 관세법 조문을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예요. 실제 관세·과세가격 계산은 관세사와 관할 세관에 확인하세요.
참고한 자료
받은 날짜까지 함께 기록
단가수첩은 단가표를 받은 날짜와 원문을 함께 저장해서, 같은 상품의 가격이 언제 얼마였는지 거래처별로 다시 볼 수 있게 도와드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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