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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산물 단가 협상 준비 자료 — 지난 단가·kg당 비교·구매량
"이번 달부터 단가 좀 조정하겠습니다." 이런 연락을 받거나, 반대로 우리가 먼저 가격을 낮춰 달라고 말해야 할 때가 있어요. 이때 "다른 데는 더 싸던데요"만으로는 이야기가 오래 가지 않아요. 구매 담당 입장에서 협상 전에 숫자로 준비해 둘 자료를 정리했어요.
1. 지난 단가 기록: 언제, 얼마였는지
협상의 출발점은 같은 업체에서 같은 상품을 그동안 얼마에 받았는지예요. 최소 3~6개월 치를 날짜별로 뽑아 두세요.
| 받은 날짜 | 상품 (가정) | 박스 가격 | kg당 |
|---|---|---|---|
| 4월 | 흰다리새우 31/40, 900g×10 | 100,800원 | 11,200원 |
| 6월 | 같은 상품 | 103,500원 | 11,500원 |
| 8월 | 같은 상품 | 105,300원 | 11,700원 |
| 10월 | 같은 상품 | 108,000원 | 12,000원 |
이렇게 정리하면 "4월보다 kg당 800원, 약 7.1% 올랐다"처럼 구체적인 숫자로 말할 수 있어요. 업체가 인상 이유를 설명할 때도 언제부터 얼마나 올랐는지 같이 놓고 볼 수 있고요.
기록이 카톡방에만 흩어져 있다면 협상 전날 거슬러 올라가며 찾게 돼요. 평소에 받은 날짜·상품·가격을 한 표에 남겨 두는 게 가장 좋은 준비예요. 비교 순서는 주간 단가 변동 확인하는 법을 참고하세요.
2. 다른 업체 비교: 박스 말고 kg당으로
다른 업체 가격을 근거로 쓸 때는 같은 상품, 같은 기준이어야 해요. 포장이 다르면 박스 가격은 근거가 되지 않아요. 반드시 kg당으로 바꿔서 비교하세요.
| 업체 | 포장 | 박스 가격 | kg당 |
|---|---|---|---|
| A업체 (지금 거래처) | 900g×10 (9kg) | 108,000원 | 12,000원 |
| B업체 | 1.8kg×6 (10.8kg) | 124,200원 | 11,500원 |
| C업체 | 10kg | 118,000원 | 11,800원 |
박스 가격만 보면 A가 가장 싸 보이지만 kg당으로는 A가 가장 비싸요. 환산 방법은 박스 단가를 kg당으로 바꾸는 법에 정리했어요.
비교할 때 꼭 맞출 것:
- 원산지·가공 형태·규격·동결 방식이 같은지
- 얼음막(글레이징) 포함 중량인지 실중량인지
- 부가세·배송비 포함 여부, 결제 조건이 같은지
- 비교하는 가격이 같은 시기에 받은 것인지
조건이 하나라도 다르면 상대 업체가 "그건 다른 물건이에요"라고 답하고 끝나요. 확인할 항목은 같은 상품인데 업체마다 가격이 다른 이유에 있어요.
3. 우리 구매량: 얼마나, 얼마나 꾸준히
업체 입장에서는 얼마나 사 주는 거래처인지가 중요해요. 내 구매량을 숫자로 정리해 두면 이야기가 달라져요.
- 월평균 구매량 (박스 수, kg)
- 거래 기간 (몇 달째 꾸준히 사는지)
- 주문 주기 (매주 정기 주문인지, 그때그때인지)
- 결제 이력 (약속한 날짜에 결제해 왔는지)
월 40박스 × 9kg = 월 360kg
kg당 500원 차이 × 360kg = 월 180,000원
180,000원 × 12개월 = 연 2,160,000원
kg당 500원은 작아 보여도 1년이면 이만큼 차이가 나요. 반대로 업체 입장에서도 이 정도 물량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건 부담이에요. 구매량 숫자는 "이 정도 사니까 맞춰 주세요"의 근거가 돼요.
4. 가격 말고 협상할 수 있는 것
단가를 바로 낮추기 어렵다는 답이 나와도, 실제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예요. 미리 목록을 만들어 두면 대화가 막히지 않아요.
| 항목 | 물어볼 것 |
|---|---|
| 적용 시점 | 인상이라면 언제부터인지, 기존 주문분은 이전 가격인지 |
| 물량 조건 | 몇 박스 이상이면 가격이 달라지는지 |
| 배송 | 배송비 포함 여부, 최소 주문 수량 |
| 결제 | 결제 주기·방식에 따라 가격이 다른지 |
| 규격 대안 | 사이즈나 포장을 바꾸면 kg당이 낮아지는지 |
물량 할인이나 결제 조건은 업체마다 정책이 달라요. 이미 받은 조건은 견적서나 메시지로 남겨 두세요.
5. 협상 전 준비 체크리스트
- 같은 상품의 지난 3~6개월 단가를 날짜별로 정리했나요?
- 다른 업체 가격을 kg당으로 바꿔 놓았나요?
- 비교 상품의 원산지·가공·규격·포장이 같은지 확인했나요?
- 부가세·배송비·결제 조건까지 같은 기준으로 맞췄나요?
- 월평균 구매량과 연간 금액 차이를 계산했나요?
- 가격 외에 요청할 것(적용 시점·물량 조건·배송)을 적어 두었나요?
- 합의한 내용을 글로 남길 방법(견적서·메시지)을 정했나요?
협상은 결국 "누가 더 정확한 숫자를 갖고 있느냐"예요. 상대 업체는 자기 원가와 시세를 알고 들어와요. 구매 담당은 지난 기록, 다른 업체 kg당 가격, 우리 구매량 이 세 가지를 들고 가면 충분히 대등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.
협상 자료가 이미 쌓여 있게
단가수첩은 받은 단가표를 날짜별로 저장하고 같은 상품을 업체별 kg당 가격으로 비교해 줘서, 협상 전에 지난 기록을 찾느라 카톡방을 뒤지지 않아도 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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